신천지의 “CBS 허위·왜곡 보도에 대한 기자회견”
CBS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7일까지 4주 동안 총 8회에 걸쳐 “관찰보고서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특집다큐멘터리를 방영하였다. 이번 방송을 통해 이혼, 구타, 가출, 자살 등의 가정파괴를 일으키며 한국교회에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반기독교, 반사회적 집단인 신천지의 폐해가 전 국민들에게 알려졌다.
다큐멘터리 방영 이후 “신천지”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실시간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전국민적인 이슈로 떠오르자 신천지측은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CBS가 허위/왜곡 보도를 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CBS의 이번 다큐멘터리가 신천지 내에서도 큰 문제가 되었는지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동안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만희씨가 직접 참석했다.
이만희씨는 모두 발언에서 “CBS가 우리를 ‘반사회·반국가·범죄·가정파괴 집단’ 이라고 허위·왜곡 보도해 20만 신천지인들이 명예훼손당했다”며 “CBS의 이번 보도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천지를 객관적인 자료도 없이 무조건 이단으로 모는 한기총의 행태를 이해 할 수가 없다고 하면서 그런 한기총에 수차례 공개토론 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아무런 행동이 없어 40문항의 질의서까지 보내 봤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며 “무조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교리를 가지고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이 틀렸는지 논의를 해봐야 할 것 아니냐“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그러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는 신천지대책위원회(회장 김노아 목사) 명의로 지난달 25일 “신천지는 반사회적이며 심각한 이단 사이비집단이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이단상담가인 진용식 목사(안산상록교회 담임)는 크리스천투데이를 통해 “이만희는 지난 2000년 저와 공개토론을 하다 기권한 적이 있어 저런 말(공개토론)을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2000년 당시 지상논쟁을 10차례 하기로 했는데 저는 10차례 다 했지만 이만희는 4차례만 했다”고 전했다. 이를 볼 때 수차례의 공개토론을 요청했고 40문항의 질의서까지 보냈어도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하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의 주장은 그들의 교리만큼이나 거짓된 망언임에 틀림 없다.
또한 CBS의 변상욱 본부장은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만희씨가 언급한 “이번 다큐와 한기총과의 관련성”에 대해서, “한기총을 왜 CBS와 묶어 비난하는지도 모르겠다. 이 프로그램과 한기총은 관련이 없고 프로그램과 관련해 후원받은 것도 없다. 한기총이 이단 문제에 적극적이어서 그렇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향후 한국 교계는 기독교인들이 반사회적이고 심각한 이단 사이비 집단인 신천지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하며 신천지의 허무맹랑한 교리에 이미 미혹된 20만명의 신자들을 어떻게 다시 하나님의 진리로 이끌어 낼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