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이단

검찰,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에 ‘징역 9년 구형

▲박옥수 목사 홈페이지
▲박옥수 목사 홈페이지

검찰이 지난달 31일 사기·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70)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박 목사는 실질적 지배권을 행사한 전주시 덕진구의 한 비상장회사, (주) 운화바이오텍(이하 운화)의 기업 가치를 부풀려 신도와 그 가족 등 800여 명에게 주식을 비싼 값에 팔아 252억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박 목사가 설교 등을 통해 운하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에이즈와 암 치료에 특효가 있다며 신도들의 주식 매입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목사는 목사로 생활하면서 돈과 사업은 모르고 살아왔다며 이 회사를 지배한 적도 없고 교회와 회사돈을 만진적도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혐의로 기소된 운화의 전현직 대표와 재무실장 등은 박 목사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관여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으며, 자신들은 단순 가담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모두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여 각각 징역 3년에서 5년을 구형받았다.

1심 선고 공판은 9월 21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