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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순재씨, 하나님의교회 관련 단체 활동 재개

▲탤런트 이순재 씨가 지난 1월 후원회장직을 사임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주최 "제16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다시 참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홈페이지
▲탤런트 이순재 씨가 지난 1월 후원회장직을 사임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주최 “제16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다시 참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홈페이지

 

탤런트 이순재씨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신도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지난 1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후원회장을 사임한다고 밝혔지만 11개월 만에 행사장에 다시 등장했다.

이씨는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6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행사에서 하나님의교회에서 통칭 ‘어머니 하나님’으로 불리는 장길자(72)씨와 함께 기금전달식을 진행했다. 장씨는 이 단체의 명예회장으로 이날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부천 세종병원,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가 후원했으며 가수 정수라씨도 출연했다.

 

▲가수 정수라씨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홈페이지
▲가수 정수라씨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홈페이지

 

이순재씨는 인사말에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이 값진 사랑과 봉사로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주셨다”고 격려했다.

이씨는 1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내가 그 행사에 참여한 것은 복지·기부행사였기 때문이며 종교적 관련성은 전혀 없다. 나는 그 교회에 가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하나님의교회가 올해 대통령 표창을 받고 그날 행사에 각국 대사도 참석했던데 사이비 종교단체라면 어떻게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한부 종말론과 관련해) 물어봤더니 일부 거기와 등을 돌린 사람이 문제를 제기한다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당신들이 만약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한 게) 아니라면 법적으로 분명하게 해결하라고 이야기했다. 사이비 단체이면 내가 거기를 왜 가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장길자씨가 누구인지 상관없다. 나는 하나님의교회를 뒷바라지 하거나 포교활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후원회장을 사임하고 이번 행사만 가봤다. 앞으로 문제가 된다면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이씨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후원회장직을 사직하면서 “장씨는 평범한 아주머니에 불과한데, 인간을 어떻게 하나님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면서 “거기(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행사)에 참여하는 몇몇 후배에게도 조심하라고 충고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이씨 측 요구에 따라 홈페이지에서 후원회장 인사말을 삭제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홈페이지에 이순재씨의 활동사진이 다시 올라와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홈페이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홈페이지에 이순재씨의 활동사진이 다시 올라와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홈페이지

 

그러나 현재 메인화면에는 이씨의 과거 활동사진이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