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순재씨, “‘하나님의 교회’와 무관”
탤런트 이순재 씨가 결국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후원회장을 전격 사임했다. 이 씨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무신론자이며, ‘하나님의 교회’라는 종교단체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하나님의 교회’가 운영하는 봉사 단체이다. 이순재 씨가 이 봉사단체에서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이 씨는 논란에 휩싸이게 됐고 후원회장직을 전격 사임했다. 이 씨는 2002년부터 약 13년 동안 후원회장을 맡으며 매년 추진하는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사이트에는 이순재 씨가 후원회장직을 사임한 후 후원회장으로서의 이순재 씨 인사말을 삭제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메인화면에 있는 행사소개 란에는 작년 12월 진행된 ‘새생명 콘서트’ 사진에 이순재 씨가 장길자 씨와 함께 등장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대표 장길자 씨는 ‘하나님의 교회’라는 종교단체에서 ‘하나님 어머니’ 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현재까지 이단 논란의 중심에 있다. 그러나 봉사단체 등을 함께 운영하며 인지도가 있는 탤런트 이순재 씨와 관계를 형성하므로 장길자 씨의 ‘이단’이라는 이미지를 상쇄하는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공식적인 이미지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물정보에서 장길자 씨는 장길자 씨를 ‘하나님 어머니’로 섬기는 ‘하나님의 교회’에 관한 프로필은 없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 새생명복지회 회장으로만 소개 되어 있기도 하다.
장길자 씨가 회장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전쟁, 기아, 지진 등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복지와 긴급 구호 등 전문적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신앙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은 봉사 단체로만 인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이순재 씨도 동참했으나 현재도 몇몇 유명인사 및 연예인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