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용 칼럼]한국교회 심각한 3대 이단
한국 기독교의 전통적 기독교 신론과 기독론을 부정한 심각한 3대 이단을 꼽으라면 자칭 이단감별사라 주장하는 최삼경 씨와 신천지 그리고, 안상홍 증인회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예장통합 측의 원로 목사님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 목사님은 최삼경 씨와 비교적 가까운 사이의 목사였다. 필자는 그 분에게 최삼경 씨가‘삼위일체 교리가 귀신같은 교리’이기 때문에 자신은 삼위일체 교리를 믿지 않으며 이 교리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 사실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목사님은 그 사실을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정말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느냐’고 오히려 되물었다. 이에 대한 근거가 정확하고 분명하게 있다고 알려주자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돌아갔다.
최삼경 씨의 잘못된 신념은 우연한 말실수가 결코 아니다. 그의 사상적 배경을 토대로 쓴 글들을 살펴보면 그가 왜 이 같은 주장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앞에 언급한 세 이단들의 특징은 기독교의 신론사상의 근간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짓밟고 있다는 데서 그 심각성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 최삼경 씨의 사상은 여러 분야에 걸쳐 기독교의 교리적, 신학적 체계를 부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점은 기독교를 지탱해온 삼위일체설의 신론 자체를 근본부터 송두리 채 부정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한국 교회사에서 최삼경 씨가 이단 아니면 누가 이단이란 말인가?
본인 스스로가 이단인 것을 알지 못하고 지금까지 최삼경 씨는 한국교회 안에서 수많은 목사와 사람들을 이단으로 매도했다. 이단을 구별하는 기준이 올바르지 않은데 어떻게 이단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기독교의 신론과 기독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역사적 이단설을 가진 최삼경 씨가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이단이라고 몰아간 일은 한국교회사에 큰 오욕(汚辱)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부끄러운 한국 교회사의 한 단면이다.
기독교의 전통적 교리와 사상을 기준으로 볼 때 어떤 문제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잘못된 기준으로 수년 간 이단으로 매도하고 또, 매도했다. 그의 이단정죄 때문에 수많은 목사들이 이단으로 오해받았고, 성도들은 큰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났다. 최삼경 씨 한 사람 때문에 한국기독교는 오랜 시간동안 고통받고 신음하고 있다.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삼위일체설 신론 자체를 부정하는 그의 생각에 대해 많은 교회들이 강 건너 불 보듯 구경만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그에게 이단을 감별해내는 일을 교회들이 암묵적으로 용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삼경 씨는 한국교회사에 등장한 그 어떤 누구보다도 더 심각한 이단 중에 이단이다. 그가 정통 교단에 속해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종교개혁 500년을 앞두고 화합과 화해와 통합을 위해서 고심하고 하나가 되려고 한다. 이런 한국기독교의 역사적이고 중차대한 시점에서 지난 31일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7개 교단장이 한국교회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한교연 바수위(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 목사)에서 ‘이단 문제 해결 후 한교연, 한기총 통합’이라는 피켓을 들고 통합을 저지하는 시위를 했다. 이들의 주장은 누구를 위한 행동인가 그들이 진정 한국교회를 위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최삼경 그는 과연 누구인가?
최삼경 씨는 아리우스 이단 사상의 계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칼케톤 신조(The Definition of the Council of Chalcedon (451 A.D))를 부정한다. 삼위일체론을 귀신같은 교리라 주장하며 심지어는 없어져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이런 사상을 가지고 있는 그는 세계 기독교사와 한국 기독교사를 기준으로 본다면 이단이다. 그는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신론과 기독론을 부정하고 짓밟는다. 이에 대한 자료나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그의 이단 사상을 냉정하게 평가하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통 교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로 그에 대하여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의 무분별한 이단 사냥 놀음은 이제 강력히 저지되어야 한다.
최삼경 씨가 이단이라고 매도하고, 검게 색칠을 했던 수많은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독교의 정통 신학과 전통 교리를 부정했거나 벗어나지 않는다는 알 수 있다. 그동안 최삼경 씨에 의해 이단으로 집중적인 공격을 받은 인사와 교단들에 대해 예장통합 측에서 이단 해제 내지 유보시키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런데, 이 인사들의 특징은 결코 정통 교리와 신학, 다시 말해 삼위일체설이나 기독론에 위배되는 주장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그것을 부정하고 위배한 사람이 최삼경 씨다.
기독교가 견지해온 신론과 기독론을 지켜 온 것이 이단인가? 최삼경 씨는 이를 짓밟고 부정했다. 이단에 대한 정확한 근거도 없이 마구 이단이라고 정죄하는 최삼경 씨의 행위는 일부 한국교회의 도움을 받아 지금껏 진행되어 왔다.
무엇이 진정한 이단인지 기준 조차 다른 최삼경 씨는 이제 그만 모든 행동을 멈춰야 한다. 그의 이단 정죄로 얼룩진 오욕의 한국교회사는 바로 잡아야 한다. 한국교회는 반드시 진정한 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가야만 한다.
그것이 한국기독교의 유일한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