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종들과 회계하던 임금을 비유한 천국
마18:23 이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회계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24 회계할 때에 일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25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처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한대 26 그 종이 엎드리어 절하며 가로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27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28 그 종이 나가서 제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관 하나를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가로되 빚을 갚으라 하매 29 그 동관이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나를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30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저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31 그 동관들이 그것을 보고 심히 민망하여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고하니 32 이에 주인이 저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33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 하고 34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저를 옥졸들에게 붙이니라 35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왜 천국을 종들과 회계하던 임금과 같다고 하였는가? 종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가 없다고 하였는데(갈4:7) 종들과 임금이 회계(會計=따져서 셈함. 재산 및 수입과 지출에 관한 관리와 운용에 대하여 따짐)하는 것은 종이 구원받는다는 뜻이 아니요 회계(會計)하는 과정에서 구원과 심판을 알게 하여 주는 내용이다. 이는 우리의 믿음과 행함에 대한 신앙이 하나님 앞에서 수입(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 지출(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따질 때가 올 것이다.
눅7:41 가라사대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제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가라사대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그때에 하나님께 받은 축복에 대하여 우리는 다 같이 빚진 자로되 억 천만금을 빚진 자가 있을 것이요 빚을 많이 탕감 받는 자는 많은 축복을 받는 자가 될 것이며 적게 탕감을 받는 자는 적게 축복을 받는 자가 될 것이다.
마18:25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처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한대 26 그 종이 엎드리어 절하며 가로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27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기록된 말씀과 같이 일만 달란트 빚진 자가 갚을 길이 없으므로 임금은 무서운 심판의 명령을 내린다. 즉 빚진 자의 몸과 처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빚을 갚으라는 청천벽력 같은 임금의 명령에 하루아침에 온 가족이 이산가족이 될 수밖에 없으며 잘못되면 다시는 가족을 만날 수도 없는 불우한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되므로 일만 달란트 빚진 자는 임금에게 무릎 꿇어 사죄하고 참으소서 갚으리이다 라고 애원한다. 빚진 자는 임금이 빚 기한을 연기하여 주기만 하여도 고마운 일인데 일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하여 주었으니 그 기쁨은 하늘을 찌를 듯 하였을 것이다.
달란트는 금과 은의 수량을 말한다. 금 한 달란트가 구약시대에는 33.75kg을 말하고 있으나 신약시대는 40.9kg이나 된다. 즉 일만 달란트는 금 40돈이 넘는다. 금 한 돈을 사만 원으로만 계산한다 하여도 금 한 달란트는 이백만원이나 된다. 임금으로부터 일만 달란트를 탕감 받았으니 참으로 엄청난 금액을 탕감 받았으며 대단한 축복을 받은 것이다. 이와 같이 탕감을 받고 용서를 받은 자가 길에서 자기에게 일백 데나리온의 빚을 진 자를 만났다.
마20:2 저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군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한 데나리온은 하루의 품삯이므로 일백 데나리온은 백일의 품삯이다. 임금으로부터 일만 달란트나 탕감 받은 자가 일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만났을 때에 어떻게 처리하였는가?
마18:28 그 종이 나가서 제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관 하나를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가로되 빚을 갚으라 하매 29 그 동관이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나를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30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저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기록된 말씀과 같이 일만 달란트나 빚진 것을 탕감 받은 자가 자기는 겨우 백분의 일도 안 되는 일백 데나리온 빚진 동관(同官=같은 직장에 있는 친구)을 만나 빚을 갚으라고 독촉을 하고 목을 잡게 된다. 빚을 진 동관인 친구는 엎드리어 간구하며 갚겠다고 호소하였으나 자기 자신이 탕감 받은 것에 비하면 백분의 일도 안 되는 빚을 갚으라고 감옥에 가두는 양심 없는 비정(非情)한 행동을 하게 된다.
이것을 본 동관(同官)들이 심히 민망하게 생각하고 이 사실을 일만 달란트를 탕감하여 준 임금에게 모든 일을 자세하게 알린다(마18:31). 이에 일만 달란트 빚진 자를 주인이 다시 부르고 청천벽력 같은 심판을 다음과 같이 행하게 된다.
마18:32 이에 주인이 저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33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 하고 34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저를 옥졸들에게 붙이니라
이와 같이 일만 달란트 빚진 것을 모두 탕감을 받은 자가 자기는 겨우 일백 데나리온 빚진 자도 탕감하여 주지 아니하고 감옥에 가둠으로써 일만 달란트 탕감 받은 것이 무효가 되고 일백 데나리온의 빚을 받으려고 하다가 일만 달란트의 빚을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이는 무엇을 말하고 우리에게 어떠한 교훈을 주고 있는가? 태산 같은 죄를 용서 받은 자가 콩알만한 죄를 용서하지 아니하는 비정한 자에 대하여 성경은 악한 종이라고 하였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비유를 통하여 천국은 그 종들과 회계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