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세의 급격한 증가 이유는 무엇인가?
2000년대 초반에만 하더라도 신도수가 수천여명에 지나지 않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가 비성경적인 허탄한 교리를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정도의 교세로 성장한 배경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지난 4월에 방영된 CBS 특집다큐멘터리 8부작 ‘관찰보고서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특집좌담에 출연한 前신천지 정보통신부 정보과장 장반석씨는 “신천지가 인터넷 언론을 장악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천지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 인터넷 언론을 이용해 신천지를 홍보하고 개신교단들을 비판하는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장 씨의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팀은 정보통신부, 법무부, 홍보부, 내무부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식인팀(네이버 지식in의 ‘신천지, 이만희’ 관련 답변을 달거나 자문자답으로 신천지를 홍보), 모니터링팀(24시간 3교대로 인터넷 상의 신천지 관련 비방 기사 및 자료 검색), 정보과(신천지 방송 및 라디오 홈페이지 운영, 스마트폰 앱 개발), 블로그 팀의 하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법무부는 현역 변호사 및 법조계 인사로 구성되어 인터넷팀 활동과 관계된 법률에 대한 자문과 검토를 담당한다.
홍보부는 신천지 소속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자 교육을 시킨 뒤 중소 언론사에 기자로 투입을 시켜 신천지 관련 기사를 작성하도록 한다.
내무부는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모든 인원을 활용해 신천지 관련 사건 발생시 전 인원이 인터넷 기사의 조회수 및 추천수를 올려 이슈화 시키고 해당 기관에 민원을 넣어 업무를 마비시키는 일을 한다.
필자도 인터넷을 통해 신천지의 비성경적인 교리를 비판하는 활동을 해 본 결과, 블로그 및 까페에 신천지 관련 비판글을 올리는 족족 게시중지를 당했다. 주기적으로 신천지 비판 글을 올리는 블로그의 아이디는 특별관리를 하는지 새로운 글을 올리고 게시중지를 당하기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다.
또한 장 씨의 자료에 따르면 기자로서의 자세, 보도자료나 기사작성법은 물론, 기사 조회수 올리는 전략까지 상세하게 교육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취재하는 방법, 사진 촬영 방법 등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전 교육도 시키고 있다. 장 씨는 이렇게 교육받은 신천지 기자들이 언론사에 투입되면 그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된다고도 밝혔다.
장 씨의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기자들은 각각 서로다른 인터넷 언론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기사를 작성했다. 총 10명의 신천지 기자가 31군데 언론을 맡았고, 한 기자가 많게는 다섯 곳의 언론사에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 신천지에 대한 유리한 여론이 조성되도록 소위 ‘여론몰이’를 하는 것이다. 현재 정확한 수는 파악할 수 없으나 신천지에 대해 유리한 기사를 작성하는 신천지에서 운영 또는 신천지 기자가 투입된 인터넷 언론사가 수십여개에 이른다. 이들의 특징은 전국 각 지역의 언론사가 분포되어 있다는 것과 신천지, 이만희에 대해 긍정적이고 옹호하는 기사를 작성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신천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성도들이 신천지의 잘못된 교리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