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주의 후인(后人) 김남희 그녀는 과연 신천지 증거 장막의 실세인가?
2014년 9월 17일, 신천지측 행사인 “종교대통합만국회의”에서 김 씨는 일약 ‘만민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존재가 됐다. 이날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는 “여성측의 희생과 사랑으로 평화의 빛을 세계에 비추고 계신 세계적인 여성 지도자를 모시겠습니다.” 라고 김남희 씨를 소개했고, 이 소개 후 신천지 신도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카메라가 김남희 씨를 비추는 동시에 ‘만민의 어머니’라는 카드섹션이 등장했다. 신천지측이 통일교측 한학자 씨나 안상홍하나님의 교회 장길자 씨처럼 여성 지도자를 단체의 상징적인 인물로 추앙하는 변화를 꾀한 것이다. 세계평화여성 연합대표 한학자, 세계여성평화그룹대표 김남희. 이름도 유사하다.
신천지가 이만희 교주를 ‘만왕의 왕’, 김남희 씨를 ‘만민의 어머니’라고 하는 이유는 이 교주의 사후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신천지의 대내외적인 활동의 초점은 교주 사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김남희 씨의 후계 구도 체제 구축에 맞춰져 있다. 신천지 이력이 불과 10여 년 밖에 되지 않은 김씨가 갑자기 부상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현재 이만희 씨 사후 가장 유력한 후계자라 불리며 신천지 실세 노릇을 하고 있는 그녀는 본래 천주교 신자였다. 김남희 씨는 2004년경 신천지에 포교되었는데 그로부터 불과 3년 만인 2007년, 김남희 씨는 신천지 위장봉사단체 만남 대표직을 맡으며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어느 때부터인가 신천지는 이만희 씨의 의도에 의해서 김남희 씨를 우상화하기 위한 교리변개과정을 진행했다. 하나님, 예수님, 천사, 요한 순으로 이어지는 요한계시록 1장 1절의 계시 전달 과정에 요한 다음에 김남희를 집어넣고 가르치는 것을 시작으로 영적 배필, 만민의 어머니 등 김 씨에게 많은 수식어가 붙여졌다.
이미 2008년 이 씨 선친의 비석에 본부인이 아닌 김 씨 이름으로 후인(后人) 김남희를 새겼고 2012년 신천지 전국체전에서 이만희 김남희 영적혼인예식을 치른 후, 가평 연수원에 해는 이만희, 달은 김남희로 표현된 기둥을 세워 김 씨의 우상화 과정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금이야 변개된 교리가 자리를 잡은 모양새지만 김 씨의 우상화 과정에서 꽤 많은 신천지 신도들이 불만을 터트렸고 탈퇴한 신도들도 많이 있었다. 또한 신천지 초창기부터 자리 잡고 있는 유력자들의 눈치 또한 살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천지 이력이 수 년 밖에 되지 않는 김남희를 또 하나의 중심으로 교리를 변경하다는 것은 단지 내연관계만으론 그 이유와 설명이 불가능하다. 김남희 씨는 이만희 씨를 구원자로 믿지 않는다. 이는 김 씨가 이 씨를 대하는 태도와 여러 가지 정황으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만희 씨 입장에서 자신을 구원자로 믿지 않는 김 씨를 위해 교리까지 변개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그 이유는 무엇일까? 김남희 씨가 어떤 딜을 하였던지 위기감을 느낀 이 씨가 김남희 씨를 새로운 동역자로 그 가능성을 두고 무리수를 두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둘 사이에 분명히 어떤 협약이 있었던 것은 가늠할 수 있다. 김남희 씨는 사이비종교 교주가 되고 싶어서 80이 훌쩍 넘은 노인의 내연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까지 이만희 씨 옆을 지키고 있는 것일까? 교주의 내연녀로서 절대적인 막강한 권력? 막대한 재산? 최근 김남희 씨는 수년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일대에 수십억을 호가하는 땅을 사들였다고 한다. 김 씨는 가평군 고성리에 위치한 신천지 연수원의 건물과 토지의 공동소유주이기도 하며 이 외에도 많은 땅과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고가의 외제 차량 몇 대를 바꿔가며 타고 다니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된 바 있다고 한다.
도대체 이 많은 재산의 출처는 어디일까?
김남희 씨는 변개된 교리를 바탕으로 신천지의 무게중심을 자신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안상홍 씨 사후 장길자라는 여성이 갑자기 하나님이 돼버린 하나님의 교회의 경우나, 문선명 씨 사후 참어머니로 추앙받는 아내 한학자 씨가 통일교의 중심이 된 것 같이 김남희 씨도 이 씨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확고히 자리를 잡는 분위기지만 이 씨 사후 신천지라는 단체가 과연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김 씨는 이 씨가 살아있을 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 이 씨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지만 이만희 씨가 신천지증거장막성전을 세울 당시 동역자중 현재 신천지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지재섭(베드로 지파장) 윤요한이 어떤 행보를 할지 두고 볼 일이다. 아직은 그들의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처음부터 이만희의 실체를 아는 두 사람이 이 씨 사후를 대비해서 이미 나름대로 자기 세력을 구축하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그들은 결단코 김남희 씨를 추종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외에도 나름 이 씨의 신상에 문제가 생길시 자신들의 새로운 집단을 만들기 위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이들도 적잖이 있을 것이다.
신천지 현재 총회 교적수가 16만 명을 넘어섰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로 내분이 심화되고 있다. 이만희의 지지를 절대적으로 받는 김남희 파와 신천지라는 사이비 집단이 10여만 명이 될 수 있도록 가장 활동적이었고 신천지에서 영향력이 큰 광주 베드로 지파장 지씨가 크게 구분되어 있고, 초창기부터 최일선에서 굳은 일을 도맡았던 윤요한, 윤재명(고인이 됨)과 지금은 김남희로 인해 그 세가 많이 꺾였지만 본 부인 쪽 사람과 양 아들(며느리 포함)쪽 세력, 그리고, 그 외 수 갈래로 분열된 잔류들은 이만희 사후를 기점으로 해서 자신들의 거점과 세를 모으기 위해 반대로 신천지 내에 추수군을 투입시키고 있다.
이만희 씨 사후 신천지는 그 세력이 사분오열 되겠지만 이 씨와 같은 사이비 교주들이 출몰해서 한국 교회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극악한 폐악을 행할 것이며 특히 신천지에 빠졌던 청소년들이 허탈감과 공황으로 여러 가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도 있음이 심히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