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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미래학자 커즈와일 “인류, 2029년께 영생 얻을 것”

구글의 미래학자이며 과학사상가인 레이먼드 커즈와일(68)이 2029년께 인류가 영생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커즈와일은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은 “2029년쯤 불멸의 과정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2029년부터 해마다 인간의 기대수명이 1년씩 더해질 것이라면서 “생년월일에 기초한 기대수명이 아니라 그 시점에서 남은 기대수명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즈와일은 인간의 면역체계를 대신할 나노 로봇 덕분에 영생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나노 로봇이 암세포를 없애고 동맥 경화 등을 치료할 수준까지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커즈와일은 사람의 두뇌에 세포 크기의 나노 로봇이 들어가서 지구 전체의 인터넷에 연결해서 필요한 기술을 그때그때 내려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치 컴퓨터 코드를 편집하듯이 유전자를 편집해서 병을 고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커즈와일은 또 미래 인류가 “더 웃기고 성적 매력이 있으며 사랑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더 능숙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성을 뛰어넘는 ‘특이점'(The Singularity)’에 도달하는 시기는 2045년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특이점이란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는 시점을 일컫는다.

커즈와일은 자신이 현재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예로 들며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을 설명했다.

그가 1960년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사용한 1천100만 달러(현재 달러 환산으로 약 124억원)짜리 컴퓨터보다 현재의 안드로이드 폰이 크기 면에서 훨씬 작고 기능도 우수한 데다 값도 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