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하나님의 교회’ 교리
1) ‘하나님’이자 ‘재림주’인 안상홍
안상홍은 1918년 1월 13일 전북 장수군 개남면 명덕리에서 태어나 1947년 안식교에 입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안식교인으로서 안식교의 한 분파인 ‘재림의 날짜를 정하는’ 시기파 활동을 하다가 1962년에 안식교를 나와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를 창설하고 안상홍 자신을 ‘육신을 입고 온 하나님’, ‘보혜사 성령’ 등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위 육신을 입고 온 하나님이라는 안상홍은 67세를 일기로 1985년 2월 25일에 죽고 말았다. 그럼에도 안상홍의 추종자들은 그들의 이러한 교리를 전파하며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님이 다윗의 위로 왔는데(눅1:32) 공생애 3년밖에 사역을 하지 못해 다윗의 재위 기간인 40년을 채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상홍이 30세에 침례를 받고 67세에 죽어 부족한 37년간의 사역을 함으로써 예수님에 이어서 다윗의 재위기간 40년을 채웠으며 이것이 안상홍이라는 사람이 재림주라는 증거라는 것이다.
또 이들은 안상홍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새 이름’ 이라고 주장한다. 그 이름이 성경에 이미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증거로 내세우는 성경구절은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은데 내게 들리는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의 그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계14:1-2)이다.
이 구절에서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는 거문고 소리 ‘상’을 의미하는 것이고, “많은 물소리 같고”는 큰 물 ‘홍’을 뜻하는 것이기에 ‘안상홍’이라는 이름이 하나님의 이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요한복음 16장에는 예수님께서 보혜사를 보내 주시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된 보혜사가 바로 안상홍이요, 성부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이며 성자 하나님의 이름은 ‘예수’이고 성령 하나님의 이름은 ‘안상홍’이라는 것이다.
2) ‘하나님 어머니‘이자 ’신부‘인 장길자
이들은 장길자가 계21:9절과 계22:17절에 나오는 어린양의 아내요 신부라고 주장하며, 계21장에 나오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이 바로 장길자라고 해석하여 갈4:26에 나오는 어머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그들이 하나님으로 믿고 받드는 안상홍이 그녀를 하나님의 신부로 지명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하늘로부터 내려온 어머니라 하여 장길자를 하나님으로 받들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내라고 하는 교주 장길자는 안상홍과 결혼한 것도 아니고 세상 남자와 결혼하여 자녀를 낳았고 그 자녀들은 불신자들이다.
말하자면 안상홍이 하나님이고 그의 아내는 하나님의 아내로 신도들의 어머니가 된다는 것이다. 안상홍증인회는 히9:12에 보면 “영의 아버지”가 언급되어 있는데 이는 곧 영의 어머니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로마서 5:14에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 했으니 아담은 곧 안상홍에 대한 표상이고, 하와는 안상홍의 아내인 어머니에 대한 표상으로 그 어머니는 “靈의 어머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계21:9에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가 나오는데 여기 어린양의 아내는 “우리 어머니”가 된다면서 안상홍의 아내가 어머니라고 주장한다. 안상홍의 본부인은 황원순씨(1923년생)인데, 엄수인씨(1941년생)가 영적 첫 부인을 자처 하더니, 안상홍증인회는 장길자 여인을 또 영적 부인이라고 하여 결혼사진까지 찍어서 돌렸다고 한다.
그리고 갈 4:26에 자유하는 여자인 “우리 어머니”를 하나님의 어머니에 대한 비유라고 언급하고 계3:12에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예수)의 새 이름”에 대해서는 “나의 새 이름 곧 안상홍의 새 이름은 요14:16의 ‘보혜사 성령‘이며 새 예루살렘 곧 우리 어머니의 새 이름은 그의 둘째 처인 장길자“라고 한다. 안상홍은 1981년 장길자를 하나님의 신부로 세우고 13개항의 어머니교훈을 내걸고 있다.
이 새 이름은 안상홍이 죽고 난 다음에 주어지기 때문에 성령과 어머니가 1985년 이후부터 등장한다. 이렇게 해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계22:17절의 성령(안상홍)과 신부(어머니:장길자)라는 것이다.
3) 생명책 교리
이들은 생명책이 자기들에게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시록13:8, 20:12에 보면 하늘에 생명책이 있다고 되어 있고,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야만 구원받는다고 되어 있는데, 그 생명책이 자기들에게만 있다고 주장하며 안상홍 증인회에 등록해야 구원받는다고 하여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안상홍은 자기들이 생명책을 만들어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이것은 기성교회에 비유하면 교적부 같은 것인데 생명책이라고 이름을 붙여 놓고 여기에 이름이 올라가야 구원을 받는다고 교인들을 미혹하고 있다.
4)안식일과 유월절
①안상홍의 안식일 성수 주장
이들은 토요일 안식일을 철저히 지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교주 안상홍이 안식교에서 안식일 교리를 배웠기 때문에 안식교에서 나온 뒤에도 안식교의 안식일을 주장하는 것이다. 특히 안식일 교리를 주장하며 인용하는 성경구절이 안식교와 동일하다.
*안식일이 ‘영원한 표징’이라고 출31:13, 겔20:20을 근거로 제시한다.
*안식일에 자기의 ‘규례대로’ 들어갔다는 말은 안식일을 지켰다는 의미라며 눅4:16, 행17:2을 근거로 삼는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했으니, 안식일이 ‘주일’이라며 마12:8을 근거로 대는 등의 주장이 안식교와 동일하다.
*A.D.321년에 콘스탄틴 칙령에 의하여 안식일이 일요일로 바뀌었다는 주장도 안식교와 같다.
물론 이들의 핵심 교리는 교주 안상홍이 하나님이며, 여교주 장길자가 하나님의 신부이자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교주신격화이지만, 그들이 먼저 내세우는 것은 안식일과 유월절 문제다. 안식일과 유월절 문제를 가르쳐서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면 기성교회를 비판하고 그들의 목적인 교주 안상홍 신격화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이들이 포교하는 수단으로 자주 주장하는 내용이 안식일 성수다.
참 안식일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 즉 하나님의 영원한 표징인(출31:16;겔20:12) 안식일을 어찌 폐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며, 초대교회의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킨 증거라고 사도행전 13:27, 42, 16:13, 17:1∼2, 18:4 등을 제시한다.
또 안식일이 변경된 근거라고 하여 <간추린 교회사>, <교회사 초대편>, <기독교회사>, <기독교사전> 등의 사전류의 내용들을 그 근거로 내세운다. 가톨릭 교리서나 교리문답들을 가지고 안식일을 주일로 바꾼 것은 천주교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안식일을 지키고 있고 기성교회는 가톨릭이 만든 안식일을 지키고 있으니, 자신들이 성경적인 참 교회라고 주장한다.
골로새서 2:14~17에 보면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고 되어 있다.
이 내용에 대하여 안상홍 측은 폐하였다는 말은 날짜가 폐한 것이 아니라 구약의 율법적인 의미나 방법이 폐한 것이기 때문에 그 날짜를 지키는 것은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즉, 구약의 절기인 유월절이 폐했다는 것은 그 날짜는 지켜야 하지만 방법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②유월절 절기준수 주장
안상홍증인회는 구약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절기 중에서도 특히 유월절을 강조하고 있는데, 유월절은 영생의 길이며, 유월절을 통하여 구속을 하였고, 유월절을 통하여 죄사함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상홍 집단은 구약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히 유월절을 강조하고 있다.
유월절이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대력 1월 14일 밤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 재앙의 천사를 유월시키고 출애굽한 것을 기념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키라고 명하신 절기 중 하나다.
안상홍이 안식교에서 나올 때 안상홍 집단을 안식교 측에서는 ‘절기파’라고 불렀다. 안상홍 집단은 유월절은 폐하지 않았고 예수께서 마지막 만찬을 유월절에 했으니 유월절을 지금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월절을 지킴으로 죄사함을 받는다고 주장하며 유월절을 지켜서 구원을 받는다는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 특히 유월절을 지켜서 죄사함 받고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기독교 역사에 모르고 안 지켜 오던 것을 안상홍이 와서 가르쳐 주었으니 안상홍이 하나님이요 그리스도가 되는 증거라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 유월절 교리는 안상홍 집단의 핵심 교리이며 모든 교리의 중심이 된다.
▶안상홍은 유월절이 폐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초대교회나 교회사에도 유월절을 지킨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안상홍은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이 유월절이었기 때문에, 구약의 유월절의 규례를 폐했으나 유월절 날짜나 유월절의 의미는 폐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성만찬이 바로 유월절의 의미라고 주장한다. 안상홍은 유월절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성만찬을 하면서 유월절이라고 부르고 있다.
안상홍은 고린도전서5장8절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는 구절을 인용하여 초대교회에서도 유월절을 지키라는 것을 증거하는 구절이며 유월절을 지켰다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안상홍 집단은 유월절을 지켜서 죄사함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이러한 주장을 하면서 인용하는 성경 구절을 보면 누가복음 22장 19-20절과 예레미야 31장 31절이다. 누가복음 22장에 주님께서 만찬시 떡과 포도주를 주시면서 새 언약이라고 말씀하셨고, 예레미야 31장 31절에는 새 언약에는 죄사함이 있다고 했으니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에 의하여 죄사함을 받는다는 것이다.
▶안상홍은 유월절을 지킴으로 영생을 얻는다고 가르친다.
안상홍이 이 교리를 주장할 때 제시하는 성경구절은 요한복음 6장 53-54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이 구절에 나오는 인자의 살과 피를 안상홍은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라고 해석하여 유월절을 지켜야 영생을 얻는다고 주장한다.
▶안상홍이 유월절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안상홍이 하나님인 증거라고 한다.
유월절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하나님이라는 성경 구절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면 이들은 이사야 25장 6절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라는 구절을 제시한다. 이 구절에서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는 유월절의 포도주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이 구절을 인용해 안상홍이 유월절을 가지고 온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
5)성탄절 문제
안상홍은 예수님의 성탄일을 초봄(4월)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유월절이 초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안상홍 자신도 초봄에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