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CBS와 한국교회 상대로 전면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은 지난 28일부터 서울 CBS 본사 사옥 앞을 비롯, 강원, 대전, 전북 등 전국 12개 도시에 위치한 CBS 사옥 앞에서 ‘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신천지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호소문’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CBS와 한기총이 거짓말을 지어내 신천지를 망하게 하고 있다“고 밝히고, “신천지가 하고 있는 평화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천지에서 주장하는 HWPL의 활동에 대해 CBS는 지난 9일 ‘2014년 열린 HWPL 국제행사에 참가한 한 외국인이 신천지의 선전도구로 이용당했다’고 폭로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특히 HWPL은 유엔산하 단체라고 유엔을 사칭해 서울대에서 홍보활동을 벌이다 서울대 동아리연합회 측에 적발되기도 했다.
신천지는 전국 CBS 사옥 뿐 아니라 한기총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본부가 있는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을 비롯, 예장통합총회와 예장합동총회 본부 인근, 한국구세군 충정로 아트센터 앞, 종로 6가 서울복음교회 앞 등 CBS에 이사를 파송하는 교단 본부 앞에서도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 각 지역에 다음 달 24일까지 집회신고를 해놓은 것으로 전해져 한국교계와 언론은 앞으로 최소 한달간은 신천지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게 생겼다.
한편 신천지 측은 서명지에서 이름과 휴대폰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적게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포교대상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신천지의 전략이므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신천지와 관계된 인터넷 언론사들을 통해 마치 자신들의 서명운동에 많은 일반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왜곡 보도하고 있어 혼란을 더욱 가중시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