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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화운동의 산증인, “박형규 목사 별세”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역사와 함께해온 한국기독교장로회 전 총회장 박형규 목사(94세)가 18일 오후 자택에서 별세했다.

장례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으로 치르기로 결정된 가운데 오일장으로 거행된다. 발인예배는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의 2층 조예홀에서 열린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기장총회는 최부옥 총회장을 위원장으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발표했다.

평범한 목회자였던 고인이 민주화운동에 앞장서게 된 계기는 4·19 혁명 당시 쓰러져가는 민중들을 목격하면서였다.

1923년생인 박 목사는 생전 “어느 날 한 교인이 청와대 근처 궁정동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뛰어다니고 있다는 말을 해주어 그 소식을 듣고 갔는데, 피 흘려 다친 사람이 보이고, 사람들이 숨 가쁘게 뛰어다니던 모습을 보았다. 그때 큰 충격을 받았어. 목사가 돼서 세상 돌아가는 것에 너무 무관심했구나 생각했다. 난 죽어가는 학생들 뒤를 따라가면서 많이 울었다. 피 흘리시는 예수의 모습을 보았다.”고 4·19 당시를 회고했다.

故 박형규 목사는 1960~70년대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 서서 4·19 혁명 당시부터 1973년 ‘남산부활절사건’ 등 군부 독재정권에 저항해 유신 반대에 앞장서다 내란음모죄, 긴급조치, 집시법 위반 등의 죄목으로 6차례에 걸쳐 투옥되기도 했으며 1974년 ‘민청학련 사건’과 관련해 15년형을 선고받는 등 여섯 차례 옥고를 치렀다.

하지만 이런 희생은 헛되지 않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박 목사는 지난 2014년 법원의 재심 결과 35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으며 억울함을 벗었다.

저서로는 ‘해방의 길목에서’, ‘해방을 향한 순례’, ‘파수꾼의 함성’, ‘행동하는 신학 실천하는 신앙인’,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 등이 있다. 박 목사는 회고록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로 지난 2010년 만해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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