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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2017년 사역 경쟁력은 ‘문화’이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은 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문화목회, 미래교회 길을 열다’를 주제로 기획목회 사역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2017년 목회 키워드는 역시 ‘문화’이다. 또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혁’이라는 키워드도 화두가 된다고 말했다. 

이상대 목사는 인사를 통해 “문화가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뀌듯 21세기 경쟁력은 문화라고 말했다. 목회 비전을 어떻게 세우고, 교회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해서 이번 사역 설명회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며 시대에 맞는 비전으로 목회현장을 새롭게 여는 시간이 될 것이다. 미래교회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핵심 과제는 교회 일치다. 한국교회가 함께 손잡고 사회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 분열과 분단으로 나뉜 민족을 치유해 한민족의 통합을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화로 소통하는 동네교회 이야기’를 제목으로 첫 강의에 나선 조주희 목사(성암교회)는 “교회의 이웃 사랑은 마을 공동체를 일구는 사역에 연결되고 서로 조화를 이룰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지역과의 소통이라는 원칙에 따라서 교회의 지역을 위한 사역은 지역에 기쁨을 주는 사역인 동시에 교회 공동체에도 기쁨과 감사가 되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사역의 중요한 동력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사례로 “방과 후 교실 2개 반을 운영하고, 6명의 교사가 50여 명의 어린이를 가르치고 있다. ‘다섯 콩 도서관’은 8,000여 권의 장서, 4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고, 영화 보기, 책 읽어주기, 독후감 대회 등 도서관을 통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바오밥 카페는 매일 운영되며 매달 1,500∼1,800명 정도가 이용”한다고 밝혔다.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목회 30년’을 발표한 박정훈 목사(고촌감리교회)는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소개했다.

문화의 불모지였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기적을 만들어낸 교회다. 약 30년 전 김포에 문을 연 ‘고촌감리교회’가 바로 그곳이다. 고촌감리교회는 경제적, 문화적 소외지역이었던 지역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겠다는 마음으로 영어와 악기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시골에서 바이올린과 첼로를 연주하는 청소년들이 하나둘 늘면서 지역 문화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고, 결국 ‘김포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탄생하는 결실을 보게 됐다.

박 목사는 특히 “다음 세대가 준비되려면 지금 세대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고촌감리교회는 지금 세대들에게 평생교육의 장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생교육원을 개설했다. 그리고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 부대표 박경배 목사(손총장로교회)는 “교회가 지역 아동들의 필요를 채우고 믿음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키울 때 교회는 물론 지역사회가 변화되고, 세대 간에 갈등이 아닌 화합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 실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최근 몇 년 동안 현장에서 임상한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고 함께 토론하며 적용할 수 있도록 이우열 목사(고양 행복한제자교회)가 ‘행복한 책마을, 작은 도서관’, 김영진 목사(보령 시온 교회)가 ‘농촌 살리는 마을공동체, 축제가 있는 교회’, 최혁기 목사(일산 새로운교회)가 ‘북카페교회, 어렵지 않아요’를 각각 발표했다.

한편 새해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의 관심에 ‘문화목회’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 일부 교회에서만 문화목회가 활성화돼 있으며 구체적인 매뉴얼은 없는 상태로 문화목회를 하고자 해도 방법을 모르거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교육원장 김대동 목사(분당구미교회)는 “문화의 시대를 맞아 목회 비전을 어떻게 세우고 교회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으로 미래를 만드는 일에 답을 만들어 가는 장이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