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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예수 성탄 12월 25일, 그러나….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도 크리스마스(Christmas)가 무슨 날이냐고 묻는다면, 누구나 아기 예수의 탄생일이라고 대답한다. 이같이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을 뒷받침하듯 두산백과에는 크리스마스(Christmas)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이라고 나와 있으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독교의 기념일이라고 기록돼있다.

12월에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전 세계 대부분 사람들이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알고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가 합쳐진 말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라는 뜻이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예수의 탄생 사실에 대해 성경 어디에도 예수가 12월 25일에 태어났다는 기록이 없다. 역사적으로 고대 로마 시대만 해도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태양신 ‘미트라’의 탄생일로 인식됐다. 그 무렵이 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였기 때문이다. 그 시대 사람들은 일주일 전(12월 17일~24일)부터 농경신인 ‘사투르누스’의 제사도 지냈다.

당시 집집마다 밝게 불을 켜고 상록수를 장식하는 풍습이 있었고 이것이 미트라교의 축제였다. 그러나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당시 미트라교와 경쟁 관계였던 ‘기독교’를 국교로 정하게 된다. 황제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고 어떻게 하면 미트라교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국교로 삼은 기독교를 널리 알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교회에서 쉬쉬하는 그리스도교 이야기에 따르면 콘스탄티누스는 미트라교의 축제와 기독교를 접목 시켜 12월 25일을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로 지정했다. 미트라교의 축제를 기독교의 축제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의 내용과 달리 당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12월 25일을 예수 탄생일로 지정했는지 확실치 않다는 주장도 있다. (라은성/총신대학교 교수)

17세기, 영국 청교도들은 12월 25일을 공휴일로 인정하지 않고 축하 행사를 전면 거부하기도 했다. 그들은 크리스마스가 태양신을 섬기는 이교도 축제에서 왔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세기에 들어와서 크리스마스는 대중적인 기념일로 자리 잡게 된다. 크리스마스 카드, 산타클로스 등이 등장한 것도 이 무렵이다.

우리가 무심결에 받아들인 예수 탄생일, 12월 25일은 예수 탄생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예수 탄생일은 과연 알 수 없는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김노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성경총회 총회장)는 기독교 2,000년사에 처음으로 성탄의 때를 성경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김 목사에 의하면 “12월 25일을 공식 성탄절로 지키게 된 것은 A.D. 354년 로마교회의 리베리우스 주교 때부터이며 그로부터 1661년 동안 지켜온 로마 카톨릭교회의 절기”라며 “이 절기는 이교의 우상숭배를 로마 카톨릭(교황청)이 접목한 것을 종교개혁 이후에 기독교도 그대로 지켜왔다”고 했다.

김노아 목사는 “제번(除煩 : 번거로운 인사말을 덜어 버리고 할 말만 적다)하고 예수성탄의 때는 성경에서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고 했다. 

“모세의 법대로 결례의 날이 차매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니 이는 주의 율법에 쓴바 첫 태에 처음 난 남자마다 주의 거룩한 자라 하리라 한대로 아기를 주께 드리고 또 주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 비둘기 한 쌍이나 혹 어린 반구 둘로 제사하려 함이더라”(눅 2:22~24)

기록된 말씀을 통해 김노아 목사는 “예수 성탄의 때는 4월 중순경”이라며 “아기예수 성탄 8일 할례 한 후 33일이 된 결례의 날에 비둘기 한 쌍과 어린 반구 둘로 제사를 드렸다”고 했다.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 2:11~13)

그는 “반구는 팔레스타인의 철새로써 이른 봄 4월경에 와서 알을 낳아 어린 반구가 태어나고 9~10월에 날아간다”며 “그렇다면 어린 반구 새를 제물로 드렸으니 예수 성탄의 때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또한 “포도나무 꽃이 필 때 반구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포도나무 꽃이 필 때는 5월이다. (백과사전 참고)”라고 밝혔다.

김노아 목사는 10년 전인 2006년 4월 17일 역도경기장 대집회에서 6,000여 명의 성도와 40여 명의 기독교 기자들 앞에서 “성탄 한 날짜를 정확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4월 중순’에 예수께서 성탄 하셨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2014년 4월 14일에는 “2,000년 만에 성경에서 찾은 예수 성탄의 때를 밝힌다”라는 소책자를 발행한 바도 있다.

그는 “이제는 성경에서 확인된 예수 성탄의 때가 12월 25일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으니 크리스마스라는 미명아래 예수 성탄을 지키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김노아 목사가 발간한 “2,000년 만에 찾은 예수 성탄의 때를 밝힌다”의 책자를 원하시는 분은 02-884-4541로 연락하면 책자를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