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김노아 목사, 한교연 주최 ‘3.1절 기념예배’서 축도
총회장 김노아 목사(한교연 상임회장)가 지난 1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주최한 ‘3.1운동 105주년기념예배 및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해 믿음의 선열들이 보여준 자기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키고 나라와 국민 가슴에 희망과 신뢰를 심을 것을 다짐했다.
강원도 원주 벧엘교회(조성훈 목사 시무)에서 열린 1부 기념예배는 상임회장 조성훈 목사의 인도로 상임회장 이영한 장로의 대표기도, 배기순 목사(공동회장)의 성경봉독(에스더 4:16~17), 브라가예술선교단의 특송,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의 ‘에스더의 결단과 각오’란 제목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송태섭 목사는 ““우리나라는 1910년 이후 36년간 자유와 인권, 국권을 박탈당하고 짐승처럼 암흑 속에서 살아야 했다. 그때 유일하게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하고 들고 일어난 이들이 기독교인”이라며, “모두가 좌절하고 굴복당해 있을 때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이건 아니라 달고 외치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맞서 싸운 게 바로 3.1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 목사는 “자주 자결의 3.1정신을 우리에게 심어준 이들이 바로 미국 선교사들이었다. 선교사들이 세운 배제학당, 이화여고 등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민주주의의 정신을 심었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순교를 각오하고 싸웠기에 오늘 우리가 있고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자유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성수 목사(부회장)의 봉헌기도에 이어, 이병순 목사(공동회장)가 ‘자유민주주의와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최철호 목사(바수위원장)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및 주민자치기본법 철폐를 위해’, 곽명선 목사(감사)가 ‘제22대 총선에 바른 국회의원 선출을 위해’, 최길학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와 한국교회연합을 위해‘ 각각 특별기도 후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광고와 상임회장 김노아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기념식은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진행으로 김병근 목사(명예회장)가 대회사를 전하고, 상임회장 홍정자 목사가 3.1절 105주년 메시지를 낭독했다.
홍정자 목사는 ‘3.1절 105주년 메시지’를 통해 “한국교회는 130년 선교 역사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의 교세는 반 토막이 난 상태이며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이 교회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과거 한국교회가 민족과 국가에 등불이 되고 희망이 되었던 건 희생과 헌신 때문이지 군림과 자아도취가 아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당장 발등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안도할 때가 아니란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목사는 “먼저 교회지도자들부터 변화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도, 나라도 살아난다”라며, “3.1운동 105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믿음의 선열들이 보여준 자기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결단해 교회를 다시 일으키고, 사회와 국민 가슴에 희망과 신뢰를 심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바랐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김바울 목사의 ‘만세삼창’에 모두가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만세”라며 목청껏 외치고, ‘삼일절 노래’ 제창을 끝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