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종교 인구와 한국교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인들이 더 이상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에큐메니칼 연구기관인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하 기사연)이 지난 6일 발행한 ‘줄어드는 종교 인구와 한국교회’란 주제의 『기사연리포트 17호』에도 개신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리포트는 지난 5월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 1984-2021’ 보고서의 주요 통계를 바탕에 두고 분석한 글로 구성됐다.
김상덕 기사연 연구실장는 권두언에서 “한국인의 종교 1984-2021 보고서는 1984년부터 국내 종교인구의 변화를 추적하고 분석하고 있는데,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크게 두 가지”라며, “먼저 전반적인 종교인구 감소로 흔히 ‘종교 없음’(non-religious)에 해당한 비율이 과반수를 넘어 60% 가량으로 집계되었다는 점이고, 둘째는 개신교인의 감소인데 2014년 이후로 개신교 비율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계 이면에 담긴 행간과 통찰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리포트 본문에서 기사연 구현우 연구원은 ‘한국인의 종교 1984-2021’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이런 변화와 연관된 세 가지 종교사회학적 이론을 소개했다. 또한 경희대학교 유광석 교수는 종교인구 조사결과를 어떻게 읽어낼 것인지에 대해 질문하며, ‘비종교인’과 ‘종교성’을 구별하고 전통적 종교인의 범위보다 폭넓은 의미의 종교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정경일 박사는 현 상황을 탈종교화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정 박사는 “이 현상은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고, 특히 청년 세대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통계 결과는 한국교회가 귀기울여야하는 현상이자 한국교회가 변화해야 하는 사회적 요청”이라고 서술했다.
이에 김상덕 연구실장은 “기사연 리포트 17호를 통해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깊은 고민과 소통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은 링크를 통해 볼 수 있다.
출처 : 크리스천월드(http://www.christianworld.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