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하나님의교회

하나님의교회, 미국서도 시한부종말론 주장 물의

지난달 미국 피플지에 실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관련 기사. 하나님의교회 피해자 7명은 하나님의교회에서 시한부종말론, 재산헌납, 이혼, 아동학대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고 주장했다.(피플지 인터넷판 캡쳐)
지난달 미국 피플지에 실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관련 기사. 하나님의교회 피해자 7명은 하나님의교회에서 시한부종말론, 재산헌납, 이혼, 아동학대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고 주장했다.(피플지 인터넷판 캡쳐)

미국 피플지 인터넷판, 탈퇴자 7명 의혹 폭로 인터뷰 보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가 미국에서도 시한부종말론, 재산헌납, 이혼, 아동학대 등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유명 주간지인 피플지는 지난달 12일자 온라인 신문에서 ‘하나님의교회’ 신도였던 미셸 콜론 씨를 비롯, 탈퇴자 7명의 인터뷰를 싣고 하나님의교회 관련 의혹을 폭로했다.

 

미국에서도 2012년 시한부종말론 주장했다

피플지에 따르면 간호사인 콜론 씨는 미국 뉴저지 릿지우드의 하나님의교회에 2년간 출석했고 2011년 이 교회를 떠났다. 콜론 씨 등 탈퇴자들은 “하나님의교회 지도자들이 2012년에 종말이 온다고 예언했다”고 주장했다.

콜론 씨는 “사이비 종교는 (신도들의) 두려움과 죄책감으로 먹고 산다”면서 “하나님의교회는 어느 순간 세상이 끝날 것이라는 두려움을 주고 종말이 오기 전 충분한 선을 행하지 않은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님의교회가 신자들과 공동생활을 장려했으며 다른 교회에 가는 것조차 금했다”면서 “(신도) 모두가 잠이 부족했고 이 집단이 끊임없이 (교리교육을)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머리 속에 박히게 했다”고 주장했다. 탈퇴자들은 봉급의 10∼15%를 헌금할 것을 강요받았으며 소유물을 기부하도록 해 하나님의교회 기금마련 행사에서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혼·아동학대 등 한국 피해상황과 ‘판박이’

콜론 씨 등은 교회 지도자들이 전멸할 세상에서 아이를 낳는 것은 “의미도 없고 이기적인 일”이라며 임신중절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어린 아기를 포함한 모든 신도들이 며칠 동안 단식하도록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탈퇴자는 하나님의교회가 포교를 위해 신도들에게 대학 중퇴와 사직, 가족을 무시할 것을 종용했다고도 했다. 또한 미국인 신자와 한국인 신자를 결혼시키기 위해 하나님의교회에 소속되지 않는 배우자와의 이혼을 의도적으로 조장했다고 밝혔다. 사이비종교집단 연구자인 릭 로스는 “하나님의교회는 (포교에서) 최대한 생산적이길 원하기 때문에 어린이는 반생산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 사이비 종교집단은 다른 어떤 삶도 가지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개인의 삶을 점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하나님의교회는 피플지에 보낸 답변서에서 “신도들에게 임신중절을 조장한 일이 결코 없으며 신도들의 삶을 통제하거나 세상 종말을 제시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콜론 씨는 하나님의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미국인 마이클 라미레즈 씨도 2014년 한국 하나님의교회 본부와 ‘어머니 하나님’으로 추앙받는 장길자 씨, 김주철 총회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미국 하나님의교회 피해자들은 홈페이지(examiningthewmscog.com)를 구축하고 하나님의교회 재정의혹, 탈퇴자 간증, 안상홍, 장길자 씨의 실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미디어선교회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