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혼합종교WCC

WCC총회와 주요 선언들

1차 총회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주제 “인간의 무질서와 하나님의 섭리”

주요내용 및 특징
1) 제 2차 세계대전 종결 후 처음 열린 국제대회로 축제분위기.
2) 이념적으로 미국과 영국을 주축으로 하는 자유주의 진영과 소련을 주축으로 하는 공산주의 진영의 대립이 시작.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모두 거절한다’고 결의(실상은 공산주의에 편중).
3) 총회의 주제는 칼 바르트(Karl Barth)와 다드(C. H. Dodd)가 제시.
4) 정체성 확립
“WCC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구주로 받아들이는 교회의 모임이다”
5) 교회와 사회와의 관계
– 하나님의 경륜 안에 있는 보편적 교회,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교회의 증언, 교회와 사회의 무질서, 교회의 국제적 무질서 등

이후
1951, 토론토선언
– “교회, 교회들, 그리고 WCC”를 통해 WCC는 교회들의 교제를 나누는 협의체라고 천명.
1952, 신앙과 직제 3차 회의
– 그리스도 중심의 가시적 교회 일치를 주창.
1952, 빌링엔 국제선교협의회 대회
– 개인 영혼 구원의 교회중심에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주창. 즉, 불신 한 영혼의 구원이 주된 관심이 아니라 세상에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속역사 전반을 선교로 이해함.(이 사상은 네덜란드의 호켄다이크의 신학을 수용한 것임)

2차 총회
1954, 미국 에반스톤
주제 “그리스도 -세상의 소망”

주요내용 및 특징
1) 원래 1952년에 개최키로 했으나 미국 정부가 기독교의 탈을 쓴 공산주의자들의 입국을 거부해 2년이 지연됨.
2) 제3세계의 개발도상국들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자본주의, 식민주의, 인종차별 등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정죄함. 결국 W.C.C.는 영혼구원보다 사회적 문제해결이 목적이 됨.
3) 선교가 사람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보다 교회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함.
4) 한국장로교총회에서 김현정과 명신홍을 파견.(김은 신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보고하고 명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함)

이후
1958년 박형룡 박사가 <신학지남>에 ‘에큐메니칼운동의 교리와 목적’이라는 글을 통해 WCC를 비판함.
1959, 장로교총회가 승동(합동)과 연동(통합)으로 분열

 

 

3차 총회
1961, 인도 뉴델리
주제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빛”

주요내용 및 특징
1) 국제선교협의회(IMC)가 WCC 산하기구로 통합됨
2) 제 3세계 국가들을 포함한 미개발 국가들의 빈곤과 기아상태는 서방 자본주의 국가들의 책임으로 자본주의를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해방신학의 등장). 인도의 네루 수상은 총회개막연설에서 국제문제를 냉전의 방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충고.
3) 러시아정교회(대표: 니코딤, 전직 KGB출신)를 포함한 제3세계 교회들(루마니아, 불가리아, 폴란드 등)이 대거 가입. 한국에서는 강원룡 목사(경동교회), 김활란 총장(이화여대), 김길창 회장(N.C.C), 길진경 총무(N.C.C), 그리고 청년대표로 박상증과 오재식이 참가.
4) 타종교와의 대화를 공식적으로 천명함

이후
1963, 멕시코시티, 세계선교와 복음전도위원회 1차 대회 “하나님의 선교와 우리의 과업”- 타종교와의 대화가 중요한 논제로 다루어짐
1966, 제네바, 교회와 사회를 위한 세계대회 “현대의 기술적 혁명과 사회적 혁명에 직면한 그리스도인들” – 정치적 사회적 투쟁은 정당한 것. 해방신학, 토착화 신학에 대한 본격적 논의 시작.

4차 총회
1968, 스웨덴 웁살라
주제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리라”

주요내용 및 특징
1) 개막식 설교자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내정되었으나, 개막 4개월 전 암살당함.
2) 개인의 영혼 구원보다 사회의 구조적인 악으로부터의 해방이 사회복음구원이라고 주장. 인종차별투쟁사업(P.C.R)을 결의하고 해방운동단체들(게릴라전투지원)과 급진 좌경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합법화함.
2) 15명의 카톨릭 대표단이 옵서버로 참가.
3) 제1분과에서 ‘성령과 교회의 보편성’이란 주제를 다루면서 ‘그리스도는 모든 인류를 위하여 사셨고, 죽으시고 또한 살아나셨다’고 전제하고(자유주의자들의 만인구원설), ‘교회는 인종평등 투쟁과 같은 세력들과의 연대를 통해 교호의 하나됨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장.
4) 한편 선교를 다룬 제2분과에서는 ‘기독교인은 타 종교인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역설.

이후.
1969, 중앙위원회 – 인종차별 철폐투쟁기구를 설치하고, 앙골라, 모잠비크, 로디지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좌익 게릴라 단체에 헌금을 지원. 1975~78엔 막스주의자들, 해방단체들,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사람들, 유럽과 북미 등의 게릴라단체에 활동자금지원.
1971, 루뱅, 신앙과 직제위원회 “교회의 일치와 인류의 일” – 회교, 불교, 힌두교, 유대교 회의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타종교와의대화를 실행하기 시작함
1973, 방콕, 8차 세계선교대회 “오늘의 구원” – 3분과, 피터 바이엘하우스의 전통적 선교개념을 버리고, 2분과, 몰트만의 견해를 수용하여 구원을 착취와 반대되는 경제적 정의, 억압과 반대되는 인간의 존엄성, 소외와 반대되는 연대, 인간의 삶에 있는 실망과 반대되는 투쟁으로 규정.

5차 총회
1975, 케냐 나이로비
주제: “예수 그리스도는 자유하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신다“

주요 내용 및 특징
1) 최초로 여성, 청년, 평신도들이 총대로 참가(총대 676명 중 여성 152명, 청년 62명, 평신도 287명. 합계 501명)
2) 자메이카 수상 미카엘 맨리는 연설을 통해 무산대중 인민들이 단합, 궐기하여 자본주의 국가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미국인 로버트 브라운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자신은 미국인으로서 미국이 아프리카에서 자행한 일들이 너무도 부끄럽다고 고백하면서 영어 대신 스페인어로 연설함. 총회 대표자들의 과반수가 개발도상국의 대표들로서 호전적이고 반서방적인 분위기로 압도됨.
3) 로마카톨릭,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 대표들이 참석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타종교에 역사하느냐는 문제를 다룸. 혼합주의자 토마스의 신학을 수용하고 타종교 안에 부분적으로 계시가 존재하고 성령은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활동하고 계신다고 함(종교혼합주의의 공식적 표명).
4) N.C.C.K의 보고서를 기초로 필립 포터 총무는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인권유린을 당하고 종교의 자유를 억압당한다‘고 총회에 보고함. 이의 영향으로 1978년에 W.C.C는 ‘하나의 세계’라는 간행물을 통해 북한 기독교인은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하는 반면에 남한의 기독교인은 무서운 탄압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함.
5) 폐막 시에 문투(Muntu)라는 아프리카의 민속춤이 소개되고 참가자들 전원이 무대 아래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해방하고 연합한다’고 소리 지르며 서로 포옹하고 키스하며 춤을 즐겼다.
6) 존 스토트, 피터 바이엘하우스 등 복음주의자들이 참여하여 구원은 개인적인 측면과 사회적 측면 모두 간과할 수 없는 인간 전체를 향한 복음이라고 강조했으나 남미의 대표적인 해방신학자 구티에레츠의 해방의 개념을 수용하여 사회적 악으로부터의 해방으로 구원을 정의함.

이후
1982, 리마문서(Baptism, Eucharist Ministry/ BEM) 채택 – 공동성찬례 마련.
1982, “선교와 복음전도 – 에큐메니칼 선언” 성명서 채택

6차 총회
1983, 캐나다 벤쿠버
주제: “예수 그리스도 – 세상의 생명”

주요 내용 및 특징
1) 1982년 페루 리마에서 채택한 ‘리마문서’에 따라 공동성찬식을 거행함. 성공회의 룬시(Robert Runcie) 대주교가 집례하고 로마 카톨릭 대표가 성경봉독을, 동방정교회 대표가 기도순서를 맡았다.
2) 한국에서는 예장 통합측이 처음으로 참가하였고, 김형태 목사가 중앙위원으로 피선됨. 회의장 밖에서는 칼 맥킨타이어(Carl McIntire) 박사와 한국의 조영엽 박사 등 보수신앙인들이 W.C.C 반대집회를 열었다.
3) 2부 순서에서는 유대교, 불교, 이슬람교, 카톨릭교, 힌두교, 시크교, 신토이즘(일본) 등 15명의 종교지도자들이 십자가 대신 큰 통나무 기둥을 세워놓고 그 앞에서 춤을 추며 혼합예배를 드림.
4) 피선교지의 문화를 존중하여 일방통행식의 전도행위를 삼가야 하며, 타 종교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야 하며, 하나님은 타종교인들 가운데서도 종교적 진리를 추구하신다고 선언함.(제1분과 선언 41-2)
5) 교회들이 세계의 정의와 평화, 창조 보전의 일에 적극 참여하여 정치적 탄압과 경제적 착취, 군사적 독재와 인권유린, 인종차별, 성차별, 과학과 기술의 남발, 자연환경의 훼손 등의 문제해결에 앞장설 것을 촉구함(1990. 3. 5-12까지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정의, 평화, 창조의 보전 대회가 열리고 10가지 확언을 발표함).

이후
1989, 미국 샌 안토니오, 세계선교와 복음전도위원회
–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을 기독교 안에만 제한할 수 없다
1990, 바아르선언문 채택 – 만물의 창조주신 하나님이 종교의 다원성속에 존재하시고 타 종교에도 진리가 존재하며 하나님의 구원활동이 기독교 안에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천명함.

7차 총회
1991, 호주 캔버라
주제: “오소서, 성령이여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

주요내용 및 특징
1) 국제적으로 베를린장벽의 붕괴와 냉전의 종식 이후 동구라파의 여러 국가들이 서유럽의 경제제도를 도입하고 경제적 도약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총회.
2) 로마 카톨릭을 비롯한 이방종교대표자들이 대거 참가하고, 중국기독교협의회가 처음으로 가입함. 한국에서는 목사 대표로 김형태, 여성대표로 황화자, 평신도 대표로 이삼열, 청년대표로 유혜연 등이 참가함. 또 북한기독교 대표로 조기련 소속의 고기준, 이철민 목사 등 4명이 참가함. 이들은 북한의 교회 수는 2개이며 교인 수는 1만 명이 넘는다고 봄.
3) 창조신학을 논하면서, 지구는 45억 년 전에, 생명은 34억 년 전에, 인간은 8만 년 전에 창조되었다고 주장.
4) 한국의 정현경 교수(이화여대)가 ‘성령이여 오소서, 온 누리를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소복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서 초혼문을 낭독하고 이어서 호주 원주민들과 함께 초혼제를 드림.

 

▲초혼제를 지내는 정현경 교수
▲초혼제를 지내는 정현경 교수

 

8차 총회
1998, 아프리카 짐바브웨 하라레
주제: “ 하나님께 돌아가자 소망 중에 기뻐하자”

주요내용 및 특징
1) 아프리카 리듬에 맞춰 예배가 드려지고, 동성애 총대들이 참가함.
2)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W.C.C가 그동안 세계 여러 지역의 게릴라전을 돕기 위해 지원금을 준 일에 감사한다면서 계속해서 눌린 자와 착취당하는 자들을 위해 싸워줄 것을 호소했고,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와 무가비 짐바브웨 대통령, 그리고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3) 총 4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한 총회는 평신도의 참여를 확대하고, 에큐메니칼 신학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각기 다른 전통과 문화 상황 하에 있는 교회들이 보다 더 열광적인 열린 예배로 일치를 도모할 것을 권유함.

이후
2000, 세계선교와 복음전도대회에서 “오늘날의 선교와 복음전도의 일치‘발표

9차 총회
2006,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
주제: “하나님 당신의 은혜로 세상을 변화시키소서”

주요내용 및 특징
1) 교황청 산하 기독교일치 촉진위원회의 회장인 월터 캐스퍼 추기경 및 대표단이 옵서버로 참석하였고, 510명의 에큐메니칼 기구와 단체의 회원들이 대거 참석함.
2) 중앙위원 150명을 새로 선출했는데, 한국에서는 박성원 목사(영남신대 교수)와 감리교의 정해선 여자목사(아현교회)가 선출됨. 여성들과 성적 소수자(동성애자)에게 목사 안수를 강력히 주장함.
3) 종교적 다원주의와 정체성을 재논의하고 교회적 에큐메니칼적 상황변화에 따른 교회일치운동을 벌일 것을 결의함.
4) 기타 폭력과 경제정의 등을 다룸.

▲WCC부산 총회 상임위원장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WCC부산 총회 상임위원장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10차 총회
2013, 한국 부산
주제: “생명의 하나님, 정의와 평화로 우리를 이끄소서”

주요내용 및 특징
1) 세계 110개국, 349개 교단에서 5억 6,000만 신도를 대표하는 총대 825명을 비롯하여 공식 참가자만 약9000여 명 이상.
2) 한국준비위원회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담임)가 상임위원장을 맡았고 장상 전 국무총리와 박종화 목사, 이영훈 목사, 김종훈 감독, 김근상 주교, 장종현 목사 등이 부위원장으로 참여했으며 교회협 김영주 총무가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3)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맞이 성소수자 그리스도인 만남 준비단 및 해외 성소수자 그리스도인’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소수자 차별 철퇴를 촉구.
4)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 연맹(KCF)이나 봉수교회 등을 인정하고 남북교류를 강조하며,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치하고 대북 경제제재와 금융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외세들이 한반도에서 모든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하도록 주장.
5) 십자가와 신당, 예배와 토템의식, 찬양과 진혼제, 재를 뿌리며 애통해하는 퍼포먼스 등을 개막식에서 연출.
6) WCC 제10차 총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BEXCO, 부산전시컨벤션센터) 앞에서 WCC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고 약 4만명 이상 집결.

 

▲부산 WCC총회 반대집회에 참여한 기독교인들
▲부산 WCC총회 반대집회에 참여한 기독교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