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여! 양의 탈을 쓴 늑대, WEA를 경계합시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고린도후서 11:14)WCC가 한국교회를 어지럽히고 떠나니 사촌 되는 WEA대회가 성도들에게 혼란을 주면서 본인에 대한 오해가 언론에 보도되어 한국교회 앞에 사실 확인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본인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제18대, 19대 대표회장을 역임하며 분열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하나됨은 신앙의 하나됨을 전제로 한 하나됨이지, 신앙을 포기하는 정치적 하나됨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이웃과 하나 되기 위해 가족을 버리고, 세계인들과 하나 되기 위해서 한민족의 정체성이나 가치를 포기하자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됨’을 위해 자신의 본 뿌리를 포기해 버린다면 ‘하나됨’은 본의 아니게 ‘진리’를 파괴하는 가장 무서운 적이 되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천하에 구원 얻을 이름을 주신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는 없다(행4:12)는 소박한 진리 때문에 본인이 한기총 대표회장 재임 중 가장 큰 열정과 에너지를 쏟은 사역이 바로 WCC(세계교회협의회) 부산 대회를 반대하는 일이었습니다. 광명한 천사로 가면을 쓰고 거짓 영을 가지고 한국교회에 찾아와 ‘하나’되자고 미소짓는 WCC는 한국교회를 파괴하고 분열시켜 1,200만 성도들의 마음을 찢어놓고 떠나가버렸습니다. WCC 부산대회는 WCC 역사상 가장 실패한 대회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본인이 대표회장 당시 WEA(세계복음주의연맹)를 준비했던 이유는 15대 엄신형 목사가 한기총을 WEA의 회원으로 가입시켰고, 16대 이광선 목사가 2014년에 WEA 한국대회를 열기로 합의했고, 17대 길자연 목사가 진행하였고, 본인이 18대 대표회장으로 취임하여 직전 대표회장들의 숙원사업을 이어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준비과정 중 WEA는 통일교의 자금으로 운영한다는 등의 유언비어와 비신학적 문제들이 나타나 제프 터니 클라프 의장에게 아래와 같은 사실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첫째, WEA는 종교다원주의, 개종전도금지주의, 공산주의, 동성연애 등을 수용하는 WCC총회에 매년 참석해 지지를 표명한 것에 대한 해명.
둘째, 2013년 제10차 WCC총회에 한기총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WEA는 토마스 슈머허 신학위원장을 파송하여 WCC와 WEA의 신앙노선이 같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동의하고 수용한 사실을 밝힐 것.
셋째, 2010년 6월 28일 스위스 제네바 WCC본부에서 WEA, WCC, 로마 카톨릭은 ‘다종교속 선교 12원칙’을 통해 이미 WCC에서 표방했던 종교다원주의나 개종전도금지주의, 신앙일치직제제 등 비복음적인 성명서를 공동으로 발표한 이유를 밝힐 것 등.
이 사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한국에서 WEA대회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하였으며 그 후 수개월 동안 WEA 제프 터니클리프 의장에게 계속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WEA는 답변하지 않았고, 이에 코엑스의 계약금 육천칠백만원을 포기하면서까지 2014년 10월 개최키로 한 WEA대회를 취소 통보하였습니다. (2014년 2월 12일)
사랑하는 한기총 회원 총대 여러분, 천이백만 성도 여러분!
그리고 전국 교역자 여러분!
우리가 어찌 거짓 영, 벨리알과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까?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헛되게 할 수 있겠습니까 다원주의와 상대주의를 특징짓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악한 사단은 ‘하나됨’ 혹은 ‘연합’이라는 미명 아래 기독교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다원주의와 상대주의는 종교로 들어왔을 때 종교다원주의 혹은 종교혼합주의의 형태로 나아갑니다.
신앙을 포기하고 적당히 타협하면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얻게 되고 더 나아가 목회자들은 세인들의 존경을 얻으며 부와 명예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목회자들은 반드시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는 사도 바울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WEA를 준비하고 계시는 증경회장 길자연 목사님, 이용규 목사님, 엄신형 목사님, 이광선 목사님, 그리고 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님, 역사적으로 교회의 타락은 세속화된 지도자의 타락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의 순진하고 순수한 평신도들은 WEA의 실체를 알게 되면 개탄하며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교회를 분열시키고 많은 성도님들에게 상처를 주는 이 일을 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인 여러분이 앞장서서 시간과 돈과 열정을 퍼부으며 대회를 개최하려고 하시는 겁니까? 순진무구한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더 이상 멸망의 구렁텅이로 빠지지 않게 함으로써 한국교회 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홍재철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18대, 19대 대표회장,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 총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합동교단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