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칼럼오피니언

WEA에 대한 성명서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는 WEA가 복음이라는 거룩한 사명을 이용해 성경에 기록된 ‘영생의 구원’을 거짓 증거하는 적그리스도적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가 하나님의 나라 모형인 ‘교회’라는 이름을 저질적이고 추한 사이비 종교들과 다원주의 운동에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세계복음주의연맹)는 ‘복음’이라는 정결한 생명의 이름을 역시 종교다원주의 운동에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WCC 10차 총회 때문에 한국교회는 심각한 분열의 상처가 났다. 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맹)이 WEA 총회를 한국에 유치하겠다는 것은 한국교회의 상처가 회복될 수 없도록 분열을 더 심화시키려는 것이다.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는 더이상 한기총이 진행하는 한국교회 분열 작태를 그냥 볼 수 없어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1. WEA의 정체를 역사적으로 규명하면, 1951년 WEF(World Evangelical Fellowship, 세계복음주의협력체)가 조직되었고, 2001년 WEA로 개명되었다. 그런데 그들의 복음 운동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어 영생을 얻는 운동이 아니다. 우상을 섬기고 미신적인 타 종교들과의 교류를 부추기는 운동이다. 신복음주의자 헤롤드 오켕가는 1951년 WEF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WEA로 개명된 후에는 WCC와 깊은 교류를 하고 있으며 로마 카톨릭과도 깊은 교류를 하고 있다.

2. WEA의 활동 영역을 보면, WCC 제10차 부산총회 때 WEA 신학 위원장인 토마스 슈머허가 참석하여 모든 활동을 WCC와 함께 할 것을 선언하였다. 더욱 주시할 것은 2010년 6월 WEA는 타 종교인을 전도하여 기독교인으로 교화시키는 운동을 금지하는 WCC의 주장과 똑같은 ‘개종전도 금지운동’에 관한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또한 10년 동안 WEA의 대표회장을 지낸 제프 터니 클리프는 친 로마 카톨릭 성향을 지닌 사람으로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알현했고, 프란치스코가 새 로마 교황으로 선출됐을 때 축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로마 카톨릭의 종교적 다른 점을 인정하며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 가자고 제안했다.

3. WEA의 신학적 입장을 밝혀 보면, 종교 다원주의와 기타 우상을 섬기는 모든 종교와의 공통 분포를 형성하여 종교적 협력 또는 포용적 종교운동을 복음운동으로 생각하는 적그리스도 단체다. 이미 1971년 한국 보수주의 신학자 박형룡 박사는 WEF는 신복음주의를 비평하면서 “WEF는 WCC 에큐메니칼 이단을 묵인하고 자유주의자들과 집단적인 행동을 하는 복음을 위배하는 불법행동주의 운동이다”라고 <보수신학서적 간행회>에 발표하였다.

WEA는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복음을 전하는 운동을 배격하고 종교 혼합주의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천사라도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는 갈라디아서 1장 8절의 말씀에 해당된 운동을 하는 단체이다. WEA의 저변에 깔려 있는 신학의 관점은 성경을 완전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앙하지 않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제한적 구세주로 신앙하지 않으며, 구원은 오직 성령의 사역으로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신앙하지 않으며, 교회를 하나님 나라의 모형으로 믿지 않으며, 저급한 타종교와의 일치운동에 복음이 있다는 주장이다.

2천년 교회사는 성경대로 믿는 복음 운동으로 이어진 역사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 때문에 셀 수 없는 순교자들의 피로 교회의 정체성을 이어왔다. 우리는 이러한 신앙고백과 대치되는 적그리스도적인 WEA의 한국 총회와 그 추종세력을 분쇄하기 위해 강력히 규탄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는 한국교회 성도들은 분연히 일어나 한기총이 적극 추진하는 적그리스도 단체 WEA 총회 유치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또, 성도들의 거룩한 헌금을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른 WEA 총회에 낭비하는 사악한 일을 막기 위해 다함께 규탄하기를 고대하는 바이다.

 

 

 

 

김노아 목사
예장성서총회 총회장, 세광중앙교회 당회장, 세계미디어선교회 총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신천지대책위원장,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