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선관위, ‘기호 1번 김노아 목사 단독 후보로 결정’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성규 목사)는 제24대 대표회장 후보 정견 발표일인 22일 오전 11시 두 후보 중 엄기호 목사의 제출 서류에 대해 반려하고 후보 자격을 전격 취소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선관위가 전광훈 목사의 서류 미제출을 문제로 후보자격을 박탈했으니 논란이 많았던 엄기호 목사의 서류 제출 미비도 문제가 될 여지를 없애기 위해 선관위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로써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는 김노아 목사 단독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기총 선관위 서기 황덕광 목사(예장 합동보수 총회장)는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선관위에서는 기호 1번 김노아 목사의 서류에 대해서는 하자가 없다”며 “그러나 기호 2번 엄기호 목사는 처음 제출된 서류에 대해 재확인 절차 속에서 서류상 미비한 점이 많아, 제출 서류를 반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후로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는 김노아 목사 1번 단독 후보로 진행되며, 오늘 정견 발표는 단독 후보이기 때문에 정견 발표가 없는 것으로 선관위에서 결론을 내렸다”면서 “질문은 좀 더 시간이 경과된 뒤에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회공익실천협의 대표 김화경 목사는 정견발표에 앞서 기자들 앞에서 “한기총 선관위는 선거법 제3장 4조 위반자 용납하는 작태로 한국교회 개망신시키며 더이상 파괴하지 마라!!”는 현수막을 들고, 엄기호 목사에 대해 서류 미비에 관해 양심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한기총 대의원들에게는 “지난날의 금권타락 선거를 회개하고, 이번 제24대 대표회장 선거는 금권타락 네거티브 없이 법대로 똑바로 치러 달라”고 기자들에게 호소했다. 절묘하게도 김화경 목사의 이 같은 호소 뒤에 한기총 선관위 서기 황덕광 목사가 나왔고, 엄기호 목사의 후보자격에 대해 서류 미비로 자격을 취소했다.
출처 : 크리스천월드(http://www.christianworld.or.kr/news/articleView.html?idxno=1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