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이단

CBS, 신천지 이만희 교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는 CBS 신동원 상무(CBS 신천지대책 TF 팀장) ⓒCBS 제공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는 CBS 신동원 상무(CBS 신천지대책 TF 팀장) ⓒCBS 제공

이단 신천지가 CBS(사장 한용길)에 대한 도 넘은 음해 행위를 한 달 넘게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CBS가 이만희 교주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CBS는 지난 23일 오전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신천지 교주와 요한지파장(이기원), 신천지 마태지파장(이정석),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대표 박상익 씨 등 4명을 업무방해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모욕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CBS는 “전국 12개 지파의 신천지 신도들이 지난 해 3월부터 현재까지 1인 시위 및 수만 명이 모이는 시위,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방송사의 업무에 지장을 줬다”고 고소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신천지 신도들은 올해 3월 28일부터 현재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CBS방송국과 기독교연합기관 및 관공서, 아파트, 인구밀집지역에서 ‘한기총 해체, CBS폐’쇄 서명 작업, 시위 및 구호제창, 피켓시위, 각종 현수막 설치, 호소문 배포, 강제개종피해 사진전, 호소문 신문속지에 끼워 배포, 우편발송, 강제개종 목사 처벌 촉구, CBS 거짓보도 규탄, 1인 시위 및 단체시위를 벌이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CBS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CBS는 고소장에서 “신천지 요한지파장, 신천지 마태지파장이 각 지파의 신도들을 동원해 방송사에 광고를 위탁한 업체 및 광고사 등 10여개 업체에 ‘거짓방송 CBS와는 손잡지 말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1인 시위와 전화 항의를 하는 등 광고주를 압박해 수천만 원의 손해를 입혔다”며 업무방해 관련 사유를 밝혔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직접 접수한 신동원 상무(CBS 신천지대책 TF팀장)는 “CBS를 음해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물론 CBS 광고주들을 압박해 괴롭히는 반사회적 종교단체인 신천지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상무는 “그동안 신천지의 음해 행위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어 무대응 전략을 고수해 왔으나 신천지가 전국적으로 CBS에 대한 도 넘은 음해 행각을 계속하고 있고, 업무상 손실을 초래하는 등 CBS를 악의적으로 공격해옴에 따라 이번에 법적 절차를 밟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CBS가 신천지의 실체를 보도한 내용(특집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모두 진실임이 증명됐다”며, “CBS는 조건부 종말론으로 한국교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가출과 이혼, 학업 포기 등 반사회적인 행각을 일삼는 신천지와의 싸움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CBS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상대로 한 서울 본사의 소송에 이어 광주와 부산, 대전 등 12개 지역본부 별로 신천지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소송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