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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연합기관 통합논의, 고삐 늦추지 말아야’

△한기총 김현성 임시대표회장.
△한기총 김현성 임시대표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가 한기총, 한교총, 한교연 보수연합기관의 통합논의에 대해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나섰다.

한기총은 “예배의 위기를 비롯해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들이 적지 않은 지금, 연합기관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됐다”며 “각 기관의 통합준비위원회는 이러한 위기의식과 사명감으로 무장한 채 통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분명하고도 확고한 자세로 통합교섭을 진행했고, 중요사안에 대해 합의에 이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기총 측이 임원회에서 그간의 한교총 측과의 합의사항을 받기로 한데 이어 한교총 측도 지난 11월 23일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그간 진행된 합의안을 받기로 하고, 다음회기에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결의했다”면서, “리더십 교체를 앞두고 있는 한교총이 그동안 통합 교섭과정에서 도출된 합의사항을 토대로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결의한 것은 참으로 고무적”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연합기관 통합논의에 대해 시작부터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으며, 심지어 일각에서는 ‘뻔한 결론’, ‘시간 낭비’ 혹은 ‘쇼’라고까지 하면서 연합기관의 통합을 바라보는 뿌리 깊은 불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며 “이는 연합기관 통합이 얼마나 어려운 난제(難題)인지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기총은 통합논의 과정에서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의 열정에 대해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으로서 연합기관 통합을 가장 절실하게 염원하며 쉼 없이 달려온 소 목사는 최근 ‘비록 내 임기 내 못 이뤘지만, 다음 회기에는 꼭 하기로 결의했다. 특별히 통합추진위원회에 전권을 주어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고 한다”면서,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소강석 목사의 통한(痛恨)의 목소리는 주변사람들의 가슴을 저미게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임시대표회장을 향해서도 “목사가 아님에도 가장 열렬하게 기도하며 소명의식을 갖고 한국기독교의 통합을 위해 사력을 다해 뛰었다”며 “김 변호사는 상호 간의 이견들을 하나하나 설득하며 간극을 좁혀왔으며,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이슈들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법률가로서의 탁월함까지 발휘하여 진일보(進一步)한 통합의 돌다리를 놓았다”고 피력했다.

한기총은 이번 연합기관 통합논의 과정에서의 가장 큰 수확으로 한기총, 한교총, 한교연 등 세 연합기관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이슈에 대해 최초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한 목소리를 낸 것을 들었다. 또한 각 기관의 행사에 대표회장들이 참석해 소통하며 접촉면을 넓혀왔고, 그 과정에서 세 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깊이 있는 토론을 이어가며 합의점을 찾으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함으로써 조만간 연합기관의 통합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를 넘어 한걸음씩 통합을 향해 다가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 것도 의미를 뒀다.

끝으로 한기총은 “이제 연합기관의 통합이 9부 능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세 연합기관은 지금까지의 성과(聖果)와 합의(合意)를 토대로 고삐를 늦추지 말고 통합논의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출처 : 크리스천월드(http://www.christianworld.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