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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직 목사 포럼통해 신천지와의 커넥션 의혹 더해?

△행사 제목과 같이 토론회의 공평성을 패널인 전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 김인기 목사가 사회자 진행에 대해 지적하자 강제 퇴장조치하는 김경직 목사
△행사 제목과 같이 토론회의 공평성을 패널인 전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 김인기 목사가 사회자 진행에 대해 지적하자 강제 퇴장조치하는 김경직 목사

비평과 논단의 대표 김경직 목사가 주최한‘제24차 비평과 논단 포럼 및 토론회’가 6월 29일 오후 1시 쉐라톤 서울팔레스 강남호텔 지하1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특히 포럼에는 신천지증거장막성전 이만희 교주가 참석해 ‘창조론과 종말론’을 주제로 각 30분씩 강의하고, 패널과의 토론 및 객석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지파장 네 명, 김경직 목사의 사회로, 김창영(예장통합 전 이대위원장), 주건국(예장통합), 안춘근(나사렛대), 정재훈(예장통합), 김인기 목사(전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 뉴스타겟 발행인) 네 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사회자 김경직 목사는 성도수가 증가하는 신천지가 연구 대상이라며, 오늘 객관적으로 공정한 토론이 되길 바라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해, 이날 토론을 통해 신천지가 주장하는 심각한 교리적 모순과 그 실체가 참석한 패널과 질의응답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이단에 대한 한국 교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이날 포럼을 주최한 김경직 목사는 직접 사회를 맡아 진행하면서, 이미 사전에 진행과 순서를 신천지와 서로 맞춘듯 참석한 패널들의 질문은 단순 질문으로 잘랐고, 이만희 교주의 답변은 시간제약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주어져 토론인지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일방적 교리 강의인지 모를 정도로 사회를 진행했다.

더욱이 포럼의 패널로 참석한 김인기 목사는 이 같은 행사 진행에 불만을 토로하며 “배도자 멸망자 구원자 실상을 거론하며 신탄책에 나온 신기원의 날짜발표를 지적하며, 이 책을 신천지 내에서 판매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대해 이만희 교주는 “신천지에서 나간 두 사람이 나가기 직전에 쓴 것이고, 자신이 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인기 목사가 질문한 날짜에 대해선, “84년의 때는 우주일주해일 뿐, 그 외에 저희가 특정한 때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변명했고, 책을 신천지 내에서 판매한 것은 자신과 두 감람나무로 나온 홍종효 씨가 판매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김 목사는 이만희 교주의 변명에 멈추지 않고 “신탄은 1985년 6월 5일 초판 발행했고 1987년 9월 14일(200명 성도 중 40명 남음) 이후 김건남 김병희가 저술한 책으로 이만희 총회장님과 상관이 없는 저서라 하지만 최소한 1989년 6월까지 신간으로 판매(9,000원)한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진행자 김경직 목사는 김인기 목사에게 제재를 가하며 발언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1부에서도 발언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2부에서 마저 발언이 제지 당하자 김 목사는 “김경직 목사님 대단하시다! 공개적으로 신천지에 우호적인 것을 지적하며, 이날 포럼은 서로 토론할 수 있는 자리며 일명 맞짱 토론의 자리가 될 것처럼 김경직 목사가 말해서 참석했는데, 패널의 질문을 제지하며 사회자의 의도대로만 질문이 되게끔 하는 지금의 진행은 무엇이냐?”고 항의하자 주최와 사회까지 겸한 김경직 목사는 패널을 강제 퇴장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실제로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는 1부 시간에 ‘창조론’에 대해 강의하기로 한 30여분 동안 “하나님의 보낸 예수를 죽인자들이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들 측에서 죽였다. 200번 거짓말 방송한 CBS를 언급하며, CBS포함 일부 신문사의, 본인을 ‘교주다, 재림예수다’하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창조론을 말하는건지, 포럼에 참가한 사람들을 성경도 모른채 자신을 이단이라고 한다며 책망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횡설수설해 참가자들의 표정을 구겼다.

이어 계속해서 이만희 교주는 “신천지는 자기 발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비롯해 차고 넘친다며, ‘강제로 끌고 간다고 해서 거기 앉아있겠습니까?’했다. 교계내 회장도, 목사도 돈이면 할 수 있는데, 부패할 대로 부패했다며 종교가 아니라 난장판이 됐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니, 우리 다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 말씀 안으로 들어가 예수님처럼 하자”고 말했다.

통합총회 전 역사 위원장인 정 목사는, “이단이란 말만 듣고, 뿔이 나고 광대뼈가 툭 튀어나온 특이한 형상을 상상 했었는데, 오늘 이 총회장님을 보니, 교회 원로목사님 같은 인품을 지녔다”는 말로 마치 유치원 아이들에게 마귀를 설명하는 듯해 이 토론회가 석연치 않음을 암시했다.

그는 이만희 총회장을 이긴자로 지칭하는 것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요16장33절에, 내(예수님)가 세상을 이겼노라고 나온다. 예수님이 세상 사람에게 맞아죽었는데, 왜 이겼다했을까”를 되물으며, “그것이 무엇을 두고 하신 말씀인가 봐야한다며, 그것은 진리로 이겼다는 뜻”이라 말했다. 계시록에 나오는 ‘이기는 자’의 조건도 마찬가지라며, ‘이기면’이란 조건이 있고, 그 조건 중, ‘증거하는 말씀’이 있다고 설명해 자신이 증거하는 말씀이 있으니 이긴자가 아니냐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이만희 교주는 예수님께서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라는 숨겨진 의미를 알지 못하는 듯 그냥 어떤 질문이 나와도 변명할 수 있는 “진리로 이겼다”고 일축했다.

실제 패널 중에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이었던 김인기 목사의 토론에 대한 답변은 듣지도 못한 체 강제 퇴장시킴으로, 토론에 대한 행사는 무의미 하게 됐다. 그런데도 김창영 목사는 이 자리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낸다는 의미보단, 신천지의 성경해석이나 의중을 공개적으로 인지하고자 한 자리이다. 우리 쪽에서도 질문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며 신천지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토론의 마무리를 지었다.

출처: 크리스천월드(http://www.christianworld.or.kr/news/view.php?idx=2321)